성경을 보는 방법: 사르밧 과부집의 기적
성경에 보면 많은 기적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막연한 믿음으로 믿고 갈 수도 있지만 뭔가 마음속에서 과학과 신앙 사이의 갈등이 생기곤 합니다. 오늘은 사르밧 과부 집에 엘리야가 머무르게 되면서 그 집의 통의 가루와 병의 기름이 먹어도 먹어도 다하지 않았다는 기적적인 사건이 나오는데 이 사건을 통해서 성경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성경본문
(열왕기상 17:8-16, 개정)
『[8]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9]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머물라 내가 그 곳 과부에게 명령하여 네게 음식을 주게 하였느니라
[10] 그가 일어나 사르밧으로 가서 성문에 이를 때에 한 과부가 그 곳에서 나뭇가지를 줍는지라 이에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그릇에 물을 조금 가져다가 내가 마시게 하라
[11] 그가 가지러 갈 때에 엘리야가 그를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네 손의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
[12] 그가 이르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뿐이라 내가 나뭇가지 둘을 주워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
[13]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한 개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14]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15] 그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그와 엘리야와 그의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16]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 같이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
사르밧 과부 집으로 가게 된 엘리야
이 기적의 사건이 어떻게 된 것인지 알아봅시다.
첫째, 엘리야는 하나님의 명에 따라서 사역지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명에 따라서 그릿 시냇가에 머물다가 다시 하나님의 명에 따라서 사르밧이라는 이방 지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명에 따라서 한 과부를 찾게 됩니다.
엘리야는 그 과부가 누구인지 몰랐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있는 여인이기에 찾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한 과부를 만나게 되었는데, 이 여인은 아합 왕과 전혀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북이스라엘 아합 왕은 엘리야를 죽이려 했고, 한 끼의 식사 대접도 안했지만, 이 과부는 이방 지역의 사람인데도 한 끼밖에 없는 식사를 엘리야에게 대접했습니다.
셋째, 사르밧 과부는 훌륭한 사람입니다.
가장 기근 한 자로서 어린 아들이 있었는데도 처음 본 엘리야를 위해 음식을 만든 것은 보통 정성이 아닙니다.
이와 같이 평소에 그렇게 살아온 위대한 사람이었기에 행한 대로 갚아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양식이 끊어지지 않는 기적이 생겼습니다.
넷째, 실상은 통의 가루와 기름은 엘리야의 노력의 소산물이었습니다.
만약 정말로 통의 가루와 기름이 저절로 채워졌다면 이게 얼마나 놀라운 기적입니까?
어느 누구라도 이것을 보면 와, 정말 이분이 하나님의 사람이구나! 하고 바로 믿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 말씀처럼 통의 가루와 기름이 엘리야가 기거하는 동안 채워졌는데도 사르밧 과부는 엘리야가 하나님의 사람임을 완전히 믿지 못했습니다.
엘리야는 사르밧 과부의 집에 기거하면서 폐 끼치지 않고 그곳에서 지냈습니다.
엘리야는 그 집의 선생이 되어 주고, 그들의 가사의 인도자가 되어 주고, 기쁨과 심령의 낙거리가 되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가정은 외롭지 않고, 희망적인 가정이 되었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도 전하고 아픈 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고 걱정거리에 대해 상담도 해주고 기도도 해 주면서 문제를 해결해 주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었지만 너무 고맙고 감사해서 자신들이 먹을 가루와 기름을 고마움의 대가로 엘리야가 기거하는 사르밧 과부의 통에 넣어주고 간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가져다준 과정이 빠져 있으니 기적처럼 보였을 뿐입니다.
다섯째, 엘리야의 기도로 죽은 아들이 살아나자 과부는 엘리야가 하나님의 사람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왕상 17:24>에『여인이 엘리야에게 이르되 내가 이제야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시요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 아노라 하니라』했습니다.
그런데 여인의 “이제야 알았다.”라는 말은, 가루와 기름통에서 진짜 기적이 일어났다면 진작에 엘리야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믿었어야 했으나, 그렇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사르밧 과부조차 하나님이 은근히 함께 하셔서 잘 되게 해 주셨는데도,, 너무 순조롭게 사람 통해 역사를 베푸시니 인생의 기적이 일어나도 잘 몰랐던 것입니다.
어려운 위기를 다 면해 주었는데도 나중에는 있으나마 나한 자로 대하다가 아들이 죽게 되는 어려움을 겪게 된 것입니다.
아들이 엘리야의 기도를 통해 살아나게 되자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섯째, 기적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볼 때는 다른 것이 기적이 아니라, 영혼이 죽은 자들이 하나님을 믿고 살아나는 것이 가장 큰 기적입니다.
그리고 그의 말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사망권에서 마음을 돌이키고 생명권으로 돌아와 더 이상 우상에 절하지 않고, 하나님을 믿고 그 시대 구원을 이룬 것이 하나님이 보실 때 더욱 최고의 기적 중의 기적이요, 이적 중의 이적이었습니다.
사르밧 과부가 엘리야가 전한 시대의 말씀을 듣고서 큰 깨달음과 함께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이 오히려 놀라운 기적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시대 엘리야라는 선지자를 통해서 많은 하나님의 뜻을 펼치셨고 많은 시대의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결론
오늘도 성경을 억지로 믿을 필요 없이 그냥 믿을 수 있는 얘기를 전해 드렸습니다.
성경이 믿어지지 않고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는 분이 있다면 이곳을 꾸준히 방문하셔서 억지로 믿지 마시고 그냥 열심히 글을 읽다 보면 와, 이런 하나님이시구나. 하면서 저절로 믿게 되는 날이 오리라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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