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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

희미한 거울 - 성경을 시대성으로 보아야 하는 이유

by 성경토크 2024.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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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거울 - 성경을 시대성으로 보아야 하는 이유

고린도전서 13장에 보면 거울이 희미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거울은 잘 보이는데 왜 희미하다고 했을까요? 이 성경 구절을 해석해 보면서 성경을 보는 방법에 대해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경본문

고린도전서 1312절을 보면

고전 13/12 :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성경을 그냥 문자에 적힌 대로 보고 믿는다면 참 믿기 힘들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 12절의 말씀에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다는 표현 또한 그러합니다.

요즘 거울이 너무 잘 보이지 않습니까?

 

거울의 역사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유리 거울은 3세기 무렵 로마에서 발견된 것인데, 유리판 한 면에 은이나 금, 구리를 얇게 입혀 만들었어요.

유리 거울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2~14세기 중세 유럽에서였어요.
유리 뒷면에 주석 등 금속을 바르는 기술이 발달하면서였죠. 하지만 당시 기술적 한계로 큰 거울은 만들 수 없었어요.
사람이 직접 불어가며 유리를 만들었기 때문에 면이 평평하지 않고 가운데가 볼록 튀어나오는 한계도 있었죠.
16세기에 접어들어서도 거울 크기는 쟁반 크기 정도였어요.
1670년대 프랑스에서 유리를 녹여 금속 테이블에 붓고 롤러로 펴서 냉각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대형 거울을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후 거울 반사판에 은을 사용해 더 선명한 상을 비추는 기술이 발명됐습니다.
독일 화학자 리비히는 1835년 질산은과 암모니아 용액을 이용해 은을 도금하는 법을 개발해 거울에 적용했어요.
과거 로마에서도 은을 사용하긴 했지만, 이때 독일에서는 은을 얇게 입히면서도 선명한 상이 맺히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오늘날에는 은 대신 주로 알루미늄을 유리 뒤에 입혀 거울을 만들어요.
꽤 선명한 상을 얻어낼 수 있으면서도 은보다 품질이 오래 유지되고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떤 거울은 확대해서 보여줘서 그냥 보는 것보다 더 잘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성경에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다고 합니다.

그 시대 사람들은 거울을 안 닦았나? 왜 희미하지 라고 생각하십니까?

 

고린도전서가 쓰여진 시대

자, 이 성경이 언제 쓰였을까요?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 사도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가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입니다.

이 시대는 오늘날처럼 유리거울이 흔했을까요?

그 당시 거울의 대부분은 청동거울이었습니다.

신라시대의 청동거울

10원짜리 동전의 한쪽면을 곱게 갈아서 보면 얼굴이 희미하게 보일 겁니다.

청동거울의 앞면과 뒷면들

 

알고 보니 청동거울

사도바울이 살던 시대의 거울은 모두 희미했습니다.

그래서 비교하며 말씀을 전했습니다.

지금은 하나님에 대해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게 안다.

주님이 다시 오시면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보는 것처럼 주께서 나를 아시는 것처럼 주에 대해 하나님에 대해 온전히 알리라고 비유적으로 표현을 한 것입니다.

 

문자신앙의 한계

그런데, 많은 교회에서 또 많은 신학자들이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글자 그대로만 믿어야만 한다고 억지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 주장을 듣고 많은 젊은이들이 주일학교 다닐 때는 교회를 다니지만 학교에서 학문을 배우고 과학을 배우고 역사를 배우다 보니 교회에서 하는 얘기들이 믿어지지를 않는 거죠.

믿어지지 않는데 어떻게 억지로 교회를 다니겠습니까?

 

결론

그래서, 성경을 볼 때는

그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상황을 고려해서 해석해줘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성경을 볼 때 어떻게 봐야 한다고요?

그 시대 배경을 이해하고 그 시대로 돌아가서 읽어야 성경이 제대로 이해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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