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의 기도로 멈춰버린 태양 그리고 이스라엘의 승리
성경에는 수많은 기적과 이적의 사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오늘은 여호수아가 기도함으로 태양을 멈추게 만들었던 사건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성경을 보겠습니다.
(여호수아 10:12-14)
여호와께서 아모리 사람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넘겨주시던 날에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아뢰어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이르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할지어다 하매 태양이 머물고 달이 멈추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기까지 하였느니라 야살의 책에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다고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여호와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신 이 같은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음이니라.
여호수아 시대의 시대 배경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시대적 배경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 민족이 400년간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다가 모세의 인도로 출애굽 한 후 가나안에 입성하는 과정에서 생긴 사건입니다.
모세의 인도로 애굽에서 탈출하기는 하였으나 애굽 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가나안 입성에 대한 악평으로 인해 신 광야에서 40년간 유리하게 되었으며 이후, 가나안 땅을 악평한 출애굽 1세대는 모두 죽고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한 출애굽 2세대가 가나안 복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나안 땅에는 이미 400년간 자리 잡고 있던 7개 족속들이 부족별로 각각 31명의 왕을 두고 살고 있었으며, 이들을 쫓아내지 않고서는 하나님이 주신 가나안 복지를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전략상 이스라엘이 가나안 족속을 한 족속씩 쳐부수는 중에 아모리 족속과 싸울 때 일어난 일입니다.
여호수아 군대가 하늘 운세를 가지고 아모리 족속과 싸우며 계속 밀어붙이고 있는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으니,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해가 지면 가나안땅 지리를 잘 모르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불리하기에 거의 이기고 있는 싸움에서 패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런 여호수아에게 가장 아쉬웠던 것은 바로‘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본문에서처럼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기도를 하고 담대하게 외쳤더니 정말 태양이 머물러 거의 종일토록 내려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사건에 대한 성경의 주석들을 먼저 보겠습니다.
◈ 현대신학의 해석(주석)
<칼뱅 주석>
‘태양이 어떻게 기브온 위에 머물렀는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그것을 쓸데없이 설명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태양이 멈춘 시간에 대하여는 관심이 없다. 다시 말하면 태양이 지다가 다시 솟아오른 것이다. 밤새도록 대낮이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하다. 당시 역사가 남아 있다면 거기에는 틀림없이 이 위대한 기적이 송축되었을 것이다.
<박윤선 목사>
태양이 멈춘 것은 대단한 기적이다. 여기서 하나님은 지도자의 기도를 잘 들어주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적이란 자연법칙을 초월해서 일어나므로 우리는 본문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
<매튜 헨리 주석>
태양은 쉬지 않고 움직여서 온 땅을 비추지만, 이스라엘 민족을 도와야 할 일이 있을 때는 멈추어 친절을 베풀었다.
<김응조 목사>
하나님의 능력이 태양의 회전을 정지시켰다고 문제될 것은 없다.
정말 태양이 멈춘 것일까요?
▶ 태양은 원래 가지도 않습니다.
여호수아 시대는 지금으로부터 3400년 전(천동설 시대)입니다.
이 성경이 쓰여졌던 시대성을 안 보고 무조건 ‘신기하다. 표적이다. 기적이다.’ 하며 놀라니 과학의 하나님, 지식의 하나님을 나타내지 못하여 안 믿는 자들이 많습니다.
이는 알고보면 원시인적 성경 해석입니다.
태양이 가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간다는 ‘지동설’을 주장한 때는 불과 약 400년 전입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옹호하던 중 망원경으로 달과 목성 등을 관찰하면서 지구가 간다는 것을 알게 되고 지동설을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구시대 종교인들의 무지함으로 지동설을 받아들이지 않았죠.
갈릴레이는 당시 교황청 종교재판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고, 그로부터 350년이 지난 후에야 지동설이 인정되었습니다.
여호수아가 3000년이나 지난 이후에야 밝혀질 지동설에 대해서 과연 알았을까요?
아무리 하나님을 잘 믿었어도 천동설 시대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지구는 네모형태로 생겼고 태양이 떴다가 지고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과 별들이 돌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전쟁의 급박한 상황 속에서 시간이 좀 더 필요했던 여호수아는 담대하게 "태양아! 멈추어라."라고 담대하게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셨고 하루 종일 싸워도 이기기 힘들었던 적들을 반나절만에 물리치고 승리를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럼, 하나님이 태양이 멈출 수 없음을 아시고 지구를 멈추셨을까요?
지구는 적도를 기준으로 약1,670㎞/h(463㎧)로 자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구의 자전이 멈춘다면 관성의 법칙 때문에 천재지변이 일어나게 됩니다.
지구가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도록 멈추려면 태양계 전체를 또 멈춰야 합니다.
그래야 태양계의 질서가 유지되기 때문이죠.
또 태양계는 우주 속에서 어떤 질서를 가지고 존재하고 있는데 알고 보면 온 우주를 멈춰야 아무 천재지변 없이 지구를 멈출 수가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가장 미련한 것이 인간의 가장 지혜로운 것보다 낫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하나님이라면 이스라엘의 작은 골짜기인 기브온 땅의 전쟁의 승리를 위해 태양계와 온 우주를 멈추시겠습니까?
이는 마치 "빈대 한마리 잡으려고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우리나라 속담에 해당되는 얘기가 아닐까요?
다른 방법으로 조금만 도와줘도 전쟁을 승리할 수 있는데 태양을 굳이 왜 멈춘다는 말입니까?
그럼 태양이 멈춘 사건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여호수아 때 여호수아와 그 군대가 아모리 대군과 싸울 때에 하나님은 태양을 멈춰 주신 것이 아닙니다.
여호수아는 신광야에 있을 때부터 모세가 산에서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으면 직접 군대를 이끌고 적들과 싸워 승리하며 모세를 이어 지도자가 된 사람입니다.
그런 여호수아가 전쟁에 앞서 적들과 아군의 숫자, 지형 등을 고려했을 때 오늘은 하루 종일 싸워도 이기기 어렵겠구나! 하고 예상을 했겠지요.
극도로 시간이 필요했던 여호수아는 태양아 멈추어라 하고 기도를 합니다.
여호수아에게 진정 필요했던 것은 태양이 멈추는 기적이 아니라 적과 싸워서 이겨야 할 시간이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럼, 하나님은 어떻게 여호수아의 기도를 들으시고 적을 짧은 시간에 물리칠수 있도록 하셨을까요?
(수 10:11, 개역)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하여 벧호론의 비탈에서 내려갈 때에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큰 덩이 우박을 아세가에 이르기까지 내 리우 시매 그들이 죽었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칼에 죽은 자보다 우박에 죽은 자가 더욱 많았더라』
하나님은 태양을 멈추는 것보다 훨씬 간단한 방법으로 여호수아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바로 우박을 내리셔서 반 이상 미리 죽이셨기 때문에 하루 종일 싸워도 이기기 힘들었던 적을 반나절 만에 물리치고 눈을 들어 하늘을 보니 태양이 중천에 떠 있는 것입니다.
"와, 태양이 멈췄네."라고 감탄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또 의문이 생깁니다.
도대체 우박이 얼마나 크기에 군인들이 우박을 맞고 꽥 하고 뻗어 죽었을까요?
여러분도 우박을 맞아 본 적이 있겠지만 그 우박으로는 안 죽습니다.
저도 어릴 때 우박이 내린 것을 보았는데 아버지가 농사 지으시는 배추밭에 가보니 구슬만 한 우박들이 보였고 배추에 구멍이 뚫려 있던 것을 본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면 여호수아 때 도대체 얼마나 큰 우박이 떨어졌을까요?
1999년도에 이태리에서 우박으로 인해 사람이 다치고 차가 파손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풍토라 우박도 엄청 크죠.
외국에 가보면 우리나라에서는 볼수 없는 사람이 여러 명 손잡고 안아야 안기는 큰 나무도 있습니다.
그러니 여호수아 당시에 저런 큰 우박들이 떨어졌다면 반 이상이 전투불능 상태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가장 합리적이고 적절한 방법으로 태양을 멈춰달라고 한 여호수아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우리의 인생 가운데 여러가지를 기도합니다.
그런데, 때로는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하는 방법으로 하나님이 도우시고 응답하심을 많이 보게 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하루 종일 싸워도 이기기 힘들었던 전쟁을 반나절만에 승리하는 것처럼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라 생각이 됩니다.
저마다 삶의 목적을 가지고 인생을 살다 가지만 아무리 부귀영화를 누려도 결국에는 인생이 허무하다는 것을 죽기 직전에 깨닫습니다.
왕들도 독재자도 재벌가도 결국은 죽습니다.
인생이 왜 태어났는지 진정한 목적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결국 허무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자신이 왜 태어났는지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성경을 통해서 배운다면 죽기 직전에야 깨닫는다는 "인생이 허무하다."라는 명제를 미리 깨닫고 하나님의 뜻대로 의롭게 선하게 살면서 인생의 시간을 아껴야 하겠습니다.
오늘 여호수아의 기도를 통해 배워야 할 것은
첫째, 성경은 시대성과 역사적 배경을 고려해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과거에 쓰여졌는데 21세기 사고를 가지고 성경을 읽는다면 큰 오해를 낳게 됩니다.
시대성을 두고 성경을 해석함으로 온전히 성경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렇게 말씀을 하나하나 들으면서 무지를 떨쳐내야 실체 위에 온전한 믿음을 갖는 신앙을 하게 됩니다.
(고전 13:12, 개역)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둘째, 모든 일의 승패는 하나님께 달려 있으니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기도하니 하나님이 듣고 기도에 응답을 해 주셨습니다.
실상은 시간적인 표적이었지만 성경에는 마치 태양이 멈춘 것으로 기록될 정도로 표적적인 승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전쟁의 승패는 하나님께 있으며, 우리 인생의 승패 역시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알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사 55:6, 개역)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 우리의 인생 100년은 불필요한 시간을 잘라내 버리고 시간의 칼자루를 잡아야 표적을 일으켜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을 배우고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빌 4:13, 개역)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인생은 자기 영혼을 구원하는 데에 시간을 투자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루의 시작이 되는 새벽시간을 영적인 시간으로 사용할 때 인생이 형통하게 됩니다.
새벽을 깨워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며 사는 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늘 새벽을 깨워 기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여러분의 삶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시간이 멈추는 것과 같은 표적의 역사가 날마다 일어나기를 기도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하루의 시작인 새벽을 깨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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