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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

엘리야에게 떡과 고기를 물어다 준 기적의 까마귀의 정체는?

by 성경토크 2024.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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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야에게 떡과 고기를 물어다 준 기적의 까마귀의 정체는?

열왕기상 17장에 보면 엘리야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숨어 있을 때 하나님의 명령으로 까마귀들이 아침, 저녁으로 떡과 고기를 가져다주었다는 아주 놀라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사건을 믿어야 할까요? 

믿기 어려운가요?

전설의 고향 같은 얘기로 보이나요?

머리로는 안 믿어지지만 신앙이 있으니 그냥 믿고 가야 할까요?

 

성경본문

(왕상 17:1-7, 개정) 

『[1] 길르앗에 우거하는 자 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되 내가 섬기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년 동안 비도 이슬도 있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2]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3] 너는 여기서 떠나 동쪽으로 가서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숨고 

[4] 그 시냇물을 마시라 내가 까마귀들에게 명령하여 거기서 너를 먹이게 하리라 

[5] 그가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하여 곧 가서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머물매 

[6] 까마귀들이 아침에도 떡과 고기를, 저녁에도 떡과 고기를 가져왔고 그가 시냇물을 마셨으나

[7] 땅에 비가 내리지 아니하므로 얼마 후에 그 시내가 마르니라』

엘리야 당시의 시대 상황

먼저 그 시대의 상황을 봐야 합니다.

(왕상 16:29-33, 개정)

 『[29] 유다의 아사 왕 제삼십팔년에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니라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사마리아에서 이십이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니라 

[30]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그의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여 

[31]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며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삼고 가서 바알을 섬겨 예배하고

[32] 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신전 안에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33] 또 아세라 상을 만들었으니 그는 그 이전의 이스라엘의 모든 왕보다 심히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계 하였더라』

 

 

아합은 이세벨을 아내로 삼고 바알신을 섬기고 아세라 상을 만들어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싫어하는 우상 섬기는 일에 몰두한 상황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보실 때 가장 극악한 상황에서 선지자 엘리야를 보내 우상을 버리고 나를 따르지 않으면 수년 동안 비도 이슬도 내리지 않을 것이다.라는 심판의 말씀을 전하게 합니다.

(약 5:17, 개정)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아합이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면 아멘! 하면서 순종했겠지만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우상숭배자였기에 오히려 엘리야를 잡아 죽이려고 합니다.

아합을 피해 그릿시냇가로 피하게 된 엘리야였습니다.

바알

바알신

기원전 3천년기부터 기원전 1 천년기의 시리아 팔레스타인에서 가장 활동적인 남신으로, 별명은 하다드(Hadad)이다. 그 이름은 <주()>를 의미하는데 바알은 대지를 윤택하게 하는 겨울비 또는 폭풍의 신이며, 출토되는 신상은 오른손으로 창을 휘두르고, 왼손에 번개를 쥔 젊은 전사의 모습이다. 우가리트 신화에서는 전사로서의 바알의 활약이 눈에 띄며, 혼돈의 상징 얌의 위협에 굴복하려는 늙고 힘이 쇠퇴한 최고신 에르를 흘낏 보고, 혼자서 이를 정복하였다. 또한 바알은 탐무즈나 아도니스와 마찬가지로, 우기에 다시 살아나는 식물 생명의 인격화이며, 신화에서는 건기에는 죽어서 음부의 상징 모토로 내려가 자매이며 배우신인 아나트(Anat)에게 도움을 받는다.

바알과 배우신 아스타르테, 그 외에 여신과의 성적 교섭이 풍요를 보증한다는 관념은 농민에게는 가장 친숙하며, 신들의 성혼은 가나안인 남녀에 의해서 성소에서 모방되었다. 이 종교감각은 농경생활에 들어간 이스라엘 농민에게도 침투해서, 계약단체의 정신을 침해했기 때문에, 야훼주의 지식인은 이를 엄격하게 비판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바알 [Baal] (종교학대사전, 1998. 8. 20.)

 

 

아세라

아세라 우상

‘행운’이란 뜻. ‘아쉐라’란 텔 엘 아마르나 문서와 라스 샴라 문서 등에 언급된 고대 근동 셈 족 여신(女神) 이름인 ‘아시라트’(Ashirat) 혹은 ‘아시르투’(Ashirtu)에 대한 히브리어 독법(讀法)이다. 그리고 고대 우가릿 문서에 따르면 ‘아세라’는 최고의 신인 ‘엘’(El)의 배우자 신이요, 모든 신들의 모신(母神)으로서 바알을 포함한 70여 신들의 어머니라고 한다. 아세라는 페니키아와 수리아에서 가나안으로 유입된 이후 토착화되어 다산(多産)과 풍요와 성(性)의 여신으로서 음란한 제의(祭儀)로써 숭배되었으며(출 34:13; 사 17:8; 미 5:14), 그 형상이 주로 나무 기둥으로 세워졌기에 목상(木像) 또는 주상(柱像)으로 불려졌다(신 7:5; 왕하 13:6; 대하 24:18; 31:1).

남신(男神)인 바알과 함께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장 악한 영향을 미친 우상으로(삿 3:7; 왕상 14:23; 왕하 17:10; 사 27:9; 렘 17:2), 하나님 출애굽 때부터 아세라 상을 찍어버릴 것을 명하셨으나(출 34:13), 이스라엘은 종종 이 명령을 잊고서 가나안에 안주한 이후부터 아세라를 음란히 섬김으로써 하나님의 책망을 들어야 했다(삿 3:8; 6:25-30).

[네이버 지식백과] 아세라 [Asherah] (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가스펠서브)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던 이스라엘 민족

아세라와 바알은 아주 음란한 우상종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의 종교의식은 바알과 아세라를 상징하는 자들과의 성적인 행위를 하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주 타락된 종교겠지요.

 

그리고, 그릿시냇가는 이런 우상숭배가 극에 달하는 지역이었습니다.

이 곳에 엘리야가 숨어 있었던 것이죠.

 

배가 고픈 엘리야에게 까마귀들이 아침에도 저녁에도 떡과 고기를 가져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며 엘리야는 감사기도를 드렸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비가 오지 않아 먹을 것이 없었던 그곳에서 까마귀는 어떻게 떡과 고기를 가져왔을까요?

어느 농가에서 훔쳐오지 않고 까마귀들이 요리를 해서 가져오지는 못했을 텐데요.

혹시 한 두 번 정도는 농가에서 몰래 가져올 수 있다고 하더라도 소문이 나면 모두들 대비를 하고 까마귀를 죽이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많고 많은 새들 중에 죽음을 상징하는 까마귀를 통해서 엘리야를 먹이셨을까요?

 

까마귀의 실체

이건 문학적 표현은 아닐까요?

까마귀는 죽음을 상징하는 새입니다.

성경에는 죽음에 대해서 육신의 죽음뿐만 아니라 영적으로 죽는 것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계 3:1, 개정)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마 8:22, 개정) 『예수께서 이르시되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8장의 말씀을 보면 앞의 죽은 자들은 바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제자의 고향 사람들을 말하고 두 번째 죽은 자는 제자의 아버지로 육신이 죽은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실 때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은 죽은 자로 보았고 죽음을 상징하는 새인 까마귀로 비유하신 것입니다.

 

까마귀는 크게 3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생물까마귀 :

진짜 까마귀가 떡과 고기를 가져와서 먹었다고 믿는 것

2) 영까마귀 :

바알과 아세라 같은 우상에게 받쳐진 음식을 먹은 것.

3) 사람까마귀 :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사람들이 그 우상에게 바치려고 가져온 음식을 먹은 것

 

까마귀밥은 심정의 눈물이 어린 제사음식

많은 음식 중에서 떡과 고기는 제사 음식의 대표 음식입니다.

우상숭배자들이 우상에게 바치려고 가져온 음식인데 제사를 지내고 음식을 그냥 두고 가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그 음식을 엘리야는 심정의 눈물을 흘리며 먹은 것입니다.

 

성경을 글자 그대로 보면 하나님의 명령으로 까마귀들이 떡과 고기를 물어다 주는 기적의 사건이지만 실상은 우상숭배자들이 우상숭배 후 남은 음식을 먹어야만 했던 엘리야에게는 눈물의 떡과 고기가 아니었을까요?

 

성경을 어떻게 믿던 자유이지만 제대로 알고 믿는다면 하나님이 더 잘 믿어지고 성경이 더 잘 믿어집니다.

 

까마귀들이 실제로 떡과 고기를 물어다 주는 것은 정말 기적적인 얘기라 1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얘기고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매일 아침저녁으로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까마귀들이 우상숭배자들의 제사음식이라면 지금도 주변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어제 우리 집에서 제사를 지냈는데 음식 좀 먹어봐 하면서 주기도 하지요.

그게 이 시대의 까마귀밥은 아닐까요?

결론

이 엘리야의 사건을 통해 우리가 성경을 볼 때 어떻게 봐야 할지 통찰력을 가지게 해 줍니다.

성경은 무작정 글자 그대로 믿을 것이 아니라 그 시대 상황과 여건을 생각하며 봐야 합니다.

또한 성경은 비유와 상징 등 문학적 표현이 많이 있습니다.

성경은 중간 과정이 생략되어 있기 때문에 서론, 결론 이렇게 나와 있는 것이 많습니다.

과정을 모르니 기적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지만 법칙의 하나님, 공의의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 문학의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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